모두의 창업 1기 후기로 본 탈락 사유 3가지와 2차 신청서 작성 팁

수만 명이 몰린 창업 도전 무대에 홀로 선 지원자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차 모집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창업 도전 프로그램인데, 2026년 9월 4일 기준 접수가 진행 중이고 마감은 9월 17일 목요일 오후 4시예요. 선발 인원은 1차 5,000명에서 2차 1만 명으로 두 배가 됐어요. 대신 신청서 문항은 늘었고, 심사는 책임멘토 3명이 함께 봅니다. 저도 지인 둘과 팀으로 준비하고 있어서, 1차 결과와 함께 2차에서 챙길 것들을 정리해 봤어요.

참고: ‘모두의 AI’와는 다른 사업이에요. 과기정통부의 ‘모두의 AI’는 국민에게 한국어 특화 AI 에이전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라 기수 모집이 없어요. ‘모두의 AI 2기’로 검색해 오셨다면, 찾으시는 건 중기부의 ‘모두의 창업’ 2차일 가능성이 높아요.

목차

1차, 6만 명이 몰리고 5,000명이 뽑혔다

1차 모집은 2026년 3월부터 5월까지 접수를 받았어요. 6만 2,944명이 몰렸고, 5,000명(일반/기술 4,000명, 로컬 1,000명)이 뽑혀 6월 16일 출범식을 열었어요. 정부 창업 사업 단일 공고에 6만 명이 모인 건 전례가 없는 규모였죠. 탈락자 5만 7,944명에게는 재도전 멘토링이 돌아갔고, 그 이력은 2차 평가에서 가점으로 반영돼요.

모두의 창업 출범식 중소벤처기업부

사진 출처: image.news1.kr

문제는 6월에 터졌어요. 합격자 5,000명의 이메일 주소와 200자 아이디어 요약, 심사평이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거든요. 당초 7월로 잡혔던 2차 공고는 8월 20일로 밀렸어요.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 입장에서 가장 민감한 정보가 새어 나간 셈이라, 중기부가 2차 설계를 손볼 수밖에 없었어요.

탈락자 후기는 심사 기준의 괴리로 모였어요. 광주드림 취재에 따르면 탈락자들은 초기 아이디어 단계 지원이라는 취지에 맞춰 썼는데, 심사평에서는 “해결책에 대한 구체성, 수익 모델 제시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해요. 20년 경력을 앞세운 도전자가 “기술적 방안이 제시돼 있지 않다”는 평을 받은 사례도 있었고요. “얼마나 더 구체적으로 적어야 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 이게 1기를 한 줄로 보여 주는 말이에요.

2차는 1만 명, 심사는 3인 공동으로

주관은 중소벤처기업부예요. 일반/기술트랙은 창업진흥원, 로컬트랙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해요. 선발은 두 배로 늘었지만 신청서 문항은 1차의 3개에서 최대 6개로 늘었고, 도전자의 역량과 창업 준비 과정을 묻는 칸이 추가됐어요.

심사 방식도 달라졌어요. 멘토기관이 구성한 책임멘토 3인이 함께 서류를 보고, 제출 글의 AI 생성률과 표절 여부를 확인하는 ‘AI 검증 모델’이 도입됐어요. 1차에서 “심사위원 한 명의 취향에 갈렸다”는 불만이 많았으니, 다면 심사는 그 답으로 나온 장치예요. 세부 내용은 정책브리핑 2차 모집 안내에 정리돼 있어요.

책임멘토 세 명이 한 신청서를 함께 검토하는 공동심사 장면

구분 1차 (2026.3~5) 2차 (2026.8~9)
선발 규모 5,000명 (일반/기술 4,000·로컬 1,000) 1만 명 (일반/기술 8,000·로컬 2,000)
기창업자 업력 3년 이내 7년 이내 (이종 창업만)
신청서 문항 3개 최대 6개 (역량·준비 과정·보완 사항 추가)
심사 멘토 개별 평가 책임멘토 3인 공동심사 + AI 생성률·표절 검증
재도전 가점 없음 최대 4점 (멘토링 이력 1점 + 보완 작성 3점)

라운드별 지원 내용

1라운드에 들어가면 창업활동자금 200만 원과 2개월간 총 100만 원어치 AI 솔루션, 1:1 책임멘토링을 받아요. 여기서 끝나도 가볍게 볼 액수는 아니에요. 라운드가 올라갈수록 지원은 트랙별로 갈려요.

구분 일반/기술트랙 로컬트랙
1R 진출 8,000명 / 200만 원 + AI 솔루션 100만 원 2,000명 / 동일 + 기초교육
2R 진출 1,000명 / 시제품 제작 최대 2,000만 원 + GPU 1,200명 / 사업화자금 최대 3,000만 원
3R 진출 200명 / 후속 사업화 지원 200명 / 투자연계·육성 프로그램
최종 5명 / 상금 최대 5억 원 + 5억 원 내외 투자 연계 13명 / 상금 최대 1억 원

1차에 선정돼 2R을 통과한 사람(일반/기술 500명, 로컬 600명)은 2차 신청 대상에서 제외돼요. 반대로 1차 탈락자는 재도전 멘토링 이력 1점, 기존 아이디어 보완 작성 최대 3점으로 총 4점 가점을 받아요. 다만 1차 때 가입한 수단으로 다시 신청해야만 인정돼요. 새로 회원가입하면 가점이 사라지거든요.

마감은 9월 17일 오후 4시

예비창업자는 공고일인 2026년 8월 20일 기준 사업자등록이 없으면 돼요. 기창업자는 업력 7년 이내(2019년 8월 21일 이후 개업)이면서 기존 사업과 다른 업종으로 창업하려는 경우에만 가능해요. 이종 여부는 한국표준산업분류 세세분류(5자리)로 판단해요. 제출물은 도전신청서 하나뿐이고, 이미지 10장 이내와 30~60초 숏폼 URL은 선택 항목이에요.

  • 접수처: modoo.or.kr 회원가입(간편로그인) 후 본인인증, ‘도전하기’에서 직접 입력
  • 마감: 2026년 9월 17일(목) 16:00 정각. 자정이 아니라 오후 4시예요
  • 제출 완료 기준: 접수 결과 알림톡을 받아야 최종 접수로 인정
  • 마감 전까지 수정·재제출 가능, 마감 후에는 수정·삭제 불가
  • 한 사람이 한 트랙, 한 아이디어만 신청 가능
  • 팀인 경우 본인인증은 대표자 명의로 진행. 타인 정보로 인증하면 명의자가 제출자로 인정
  • 멘토기관은 보육·선발 계획과 멘토 풀을 보고 선택. AI 챗봇이 기관 선택 가이드 제공
  • 문의: 국번 없이 1357 후 5번

모두의 창업 modoo.or.kr 도전하기

사진 출처: www.cku.ac.kr

접수 열기는 이미 뜨거워요.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2차는 모집 시작 15일 만인 9월 3일 오전 10시에 신청자 1만 명을 넘겼어요. 1차가 같은 숫자에 도달하는 데 25일이 걸렸으니 그보다 빠른 거죠. 신청자 중 비수도권 비율도 약 60%로, 1차 같은 시점의 43%보다 높아졌어요. 공고문 자체가 마감일 접속 지연을 이유로 2~3일 전 제출을 권하고 있어요. 9월 14일쯤 1차 제출을 끝내 두고 남은 기간에 다듬는 편이 편해요.

1차 합격자와 탈락자는 어디서 갈렸나

신속심사로 먼저 뽑힌 130명을 보면 39세 이하가 83명으로 63.8%, 비수도권 보육기관 신청자가 94명으로 72.3%였어요. AI 기술을 아이디어에 접목한 도전자는 44명으로 33.8%를 차지했고요. 2차 공고도 예비창업자 80% 내외, 비수도권 70%(로컬 90%) 비율을 명시하고 있어서 이 구도는 유지될 것 같아요.

탈락 심사평은 세 갈래였어요. “구체적이지 않다”, “수익 모델 제시가 필요하다”, “기술적 방안이 없다”. 2차 신청서에 역량과 준비 과정 문항이 추가된 건 이 세 가지를 문항으로 못 박은 거예요. 아이디어만 있어도 된다는 말을 그대로 믿기보다, 사용자 인터뷰 10명이나 설문 응답 수치 같은 작은 근거라도 넣는 쪽이 유리해요.

신청서 근거를 만들기 위해 직접 사용자 인터뷰를 하는 모습

좋은 점과 아쉬운 점

장점은 진입 문턱이 낮고 1라운드만 통과해도 현금성 지원이 있다는 거예요. 사업계획서 없이 신청서 한 장이면 되고, 8,000명이라는 1R 규모는 1차의 4,000명보다 두 배 넓어요. 탈락자 5만 8,000명에게 재도전 멘토링을 돌린 것도 정부 사업치고는 드문 사후관리였어요.

아쉬운 점도 분명해요. 유출 사고 이후 보안이 강화됐다고는 하지만 아이디어 요약을 제출하는 구조 자체는 같아요. 멘토기관별 중점 평가지표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기관을 고르느냐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고요. 사업자등록 시점도 주의할 부분이에요. 일반/기술트랙은 3R 진출 시 이종창업 사업자등록이 필수이고, 로컬트랙은 한 단계 빠른 2R 진출 시 사업자등록이 필수예요. 회사를 다니며 끝까지 가려면 그 시점의 결정을 미리 생각해 두는 편이 좋아요.

떨어지면 갈 수 있는 곳

청년창업사관학교, 글로벌창업사관학교 같은 창업성공패키지와 예비창업패키지처럼 중기부가 주관하는 다른 창업사업화 지원사업이 대안이에요. 소셜 임팩트 아이템이면 모두의 창업 사회혁신 소셜벤처리그를 따로 볼 수 있어요. 이 리그는 최종 10개사를 뽑아 최우수 1억 5,000만 원, 우수 1억 원, 장려 8,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주고, 9월 10~11일 발표평가로 40개사를 가려요. 다만 공고문에 이런 사업에 이미 선정된 상태면 모두의 창업 선정이 취소될 수 있다고 적혀 있어요. 지원 순서를 정해 두어야 해요.

팀으로 지원할 때 역할 나누기

저희처럼 셋이 준비한다면 아이디어 하나를 대표자 한 명 명의로 내는 게 규정에 맞아요. 같은 아이디어를 셋이 나눠 내면 중복으로 걸릴 수 있어요. 2차 신청서에 팀원 수 기재 항목이 있는지는 공고문에서 확인되지 않았어요. 역할은 신청서 문항 순서를 따라 나누는 편이 실용적이더라고요.

  • 검증 담당: ‘해결할 불편’을 인터뷰·설문 수치로 채움 (1차 탈락 사유 1순위)
  • 기술 담당: ‘기존 방식과의 차이’를 구현 방안과 함께 작성 (20년 경력자도 여기서 떨어졌어요)
  • 표현 담당: ‘준비해 온 과정’ 문항과 이미지·숏폼 제작

누가 뭘 맡을지 고민된다면 기준은 하나예요. 2R 이후 공개 IR 발표에 누가 서느냐. 1R에서는 책임멘토가 프로그램 참여 과정을 지켜보는 관찰식 평가가 2R 선발에 반영되고, 3R부터는 시·도별 공개 IR 발표가 이어져요. 발표에 서고 멘토와 부딪힐 사람이 대표자 명의로 신청하고, 나머지는 시제품과 자료 쪽을 맡는 흐름이 자연스러워요.

대표자가 공개 IR 무대에서 발표하고 팀원은 무대 옆에서 지원하는 장면

아이디어 방향은 비수도권 자원이나 특정 산업의 불편에 붙어 있는 쪽이 유리해 보여요. 로컬트랙은 2R 진출률이 60%(2,000명 중 1,200명)로 일반/기술트랙의 12.5%(8,000명 중 1,000명)보다 훨씬 높거든요. 지역 기반 아이템이면 로컬트랙을 진지하게 검토할 만해요. 단순한 제도 개선·문제 제기·불만 표시 성격의 제안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공고에 명시돼 있어요.

마감 전 점검

AI 검증 모델 도입은 글쓰기 방식 자체를 바꿔요. 챗봇으로 뽑은 문장을 그대로 붙이면 생성률 검사에서 걸릴 수 있어요. 공고문은 타인이 대신 작성한 신청서를 대필자와 도전자 모두 처벌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어요. 팀이 나눠 쓴 초안을 대표자가 자기 말로 다시 쓰는 시간을 하루쯤 잡아 두는 편이 안전해요.

초안을 자기 말로 고쳐 쓰며 제출 전 점검하는 책상 위

  • 8월 20일 기준 사업자등록 여부와 팀원 전원의 제외 사유 확인
  • 트랙 하나, 아이디어 하나로 확정
  • 멘토기관별 평가지표와 보육 계획을 보고 기관 선택
  • 9월 14일 전후 1차 제출 후 알림톡 수신 확인
  • 9월 17일 16:00 전 최종 수정본 재제출

2차는 보름 만에 1만 명이 신청했으니 최종 지원자는 1차의 6만 명을 넘길 가능성이 있어요. 중기부는 대학·청소년·글로벌 리그를 신설했고, 내년 예산을 4,411억 원으로 늘려 선발 규모를 2만 명까지 키우겠다고 밝힌 상태예요. 기수가 거듭될수록 “무엇을 얼마나 준비했는지”를 더 세밀하게 묻는 쪽으로 가겠죠. 경쟁률 숫자보다 1기 탈락자들이 남긴 “얼마나 더 구체적으로 써야 했는지 모르겠다”는 말, 이게 2차 준비의 진짜 힌트예요.

저희는 이번 주말에 초안을 합치고, 14일에 1차 제출을 걸어 볼 생각이에요. 알림톡이 오면 그때 한숨 돌리려고요.

참고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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