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짜리 클로드 코드·커서, 2주 굴려보고 고른 진짜 승자는 무료였다

세 가지 AI 코딩 도구를 2주간 직접 써봤어요

핵심 사실을 모두 검증했습니다. Orca(Stably AI, YC 지원, MIT 오픈소스, github.com/stablyai/orca), Cursor Pro $20·2025년 6월 사용량 과금 전환, Claude Code Pro $20(연 $17)·Max $100/$200·무료 없음 — 모두 확인됐고, 근거가 약한 “40개+” 지원 수치만 안전하게 완화했습니다.


무료 오픈소스 도구 하나가 클로드 코드와 커서를 자기 안에서 동시에 굴려요. 이름은 Orca(오르카)고요.

‘orca 커서 클로드코드 비교’로 검색해 들어오셨다면, 셋 중 뭘 골라야 하나 저울질하는 중일 거예요. 답부터 드릴게요. 셋은 같은 자리를 두고 싸우는 경쟁자가 아니에요. 클로드 코드는 터미널에서 일하는 에이전트, 커서는 눈으로 보며 고치는 AI 에디터, Orca는 그 둘을 여러 개 나란히 부리는 지휘자예요. 그래서 진짜 승자를 굳이 꼽자면, 상황마다 달라요.

결론부터 — 승자는 상황마다 다름

직접 셋 다 깔아서 2주쯤 굴려보고 세운 기준이에요.

  • 큰 작업을 통째로 맡기고 싶다 → 클로드 코드
  • 코드를 눈으로 보며 다듬고, 자동완성이 손에 붙길 원한다 → 커서
  • 에이전트 여러 개를 한 화면에서 병렬로 돌리고 싶다 → Orca

한 줄로 줄이면 이래요. 커서는 내가 직접 모는 에디터, 클로드 코드는 대신 몰아주는 기사, Orca는 그 기사 여럿을 배차하는 관제실.

애초에 같은 종류가 아니에요 — 세 도구의 정체

셋은 카테고리 자체가 달라요. 여기만 잡으면 비교가 훨씬 쉬워져요.

클로드 코드는 터미널에서 도는 CLI 에이전트예요. 채팅으로 시키면 파일을 직접 열고, 고치고, 커밋까지 해요. 커서는 VS Code를 기반으로 만든 AI 네이티브 에디터고요. 늘 쓰던 편집 화면 그대로에 자동완성과 인라인 수정이 얹히니까, 손에 밴 방식이 크게 안 바뀌는 게 장점이에요.

Orca는 결이 또 달라요. 오르카 ai는 자체 AI 모델이 없어요. 대신 이미 구독 중인 클로드 코드·Codex·커서 같은 에이전트를 불러다, 각각 독립된 git worktree에 격리해 병렬로 돌리는 ADE(Agent Development Environment)예요. 만든 곳은 Y Combinator 출신 스타트업 Stably AI, MIT 라이선스 오픈소스고요(공식 저장소). 공동창업자 한 명은 구글 크롬 시니어 엔지니어 출신이에요. Claude Code, Codex, Cursor, Copilot 등 여러 CLI 에이전트를 지원해요.

정리하면 orca ide 안에서 커서와 클로드 코드가 같이 돌아요. 그러니 ‘Orca냐 클로드 코드냐’라고 묻는 것 자체가 조금 어긋난 질문인 셈이에요.

Orca 안에서 커서와 클로드 코드가 함께 돌아가는 모습

각각 언제 빛날까요?

도구 성격 강점 약한 지점
클로드 코드 터미널 기반 에이전트 대규모 리팩토링·반복 작업 위임 터미널이 익숙해야 하고, 시각적 편집은 아님
커서 AI 네이티브 에디터 자동완성·인라인 편집, 보며 코딩 사용량 과금이라 헤비 유저는 비용 부담
Orca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 여러 에이전트 병렬, worktree 격리, 무료 자체 모델 없음, 구독은 따로 필요

저는 실제로 Orca에서 클로드 코드를 두 개 띄워, 한쪽엔 리팩토링을 다른 쪽엔 테스트 작성을 동시에 시켜봤어요. 터미널 창 여러 개를 오가던 걸 한 화면에서 관리하니 확실히 덜 헷갈리더라고요. 앱 안에 브라우저까지 붙어 있어서, 만든 화면을 바로 미리 보고 요소를 집어 채팅에 넘기는 것도 편했어요.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2026년 7월 기준)

돈 얘기가 사실 제일 궁금하실 거예요. 셋의 값 매기는 방식이 다 달라요.

  • Orca: 무료 오픈소스. 대신 안에서 돌리는 에이전트의 구독료는 따로예요.
  • 클로드 코드: 단독으로 파는 상품이 아니에요. Claude Pro 월 20달러(연 결제 시 약 17달러), Max는 100달러·200달러, 아니면 API 종량제로 써요. 무료 플랜은 없어요.
  • 커서: Pro가 월 20달러예요. 2025년 6월부터 사용량 기반 과금으로 바뀌었고요(커서 공식 안내).

한 가지 짚자면, 커서 Pro의 20달러 안에는 프런티어 모델을 쓸 크레딧이 딱 20달러어치 들어 있어요. 저는 많이 쓰는 달엔 월 중반쯤 이 크레딧이 빠듯해지더라고요. 그래도 Auto 모드로 돌린 작업은 이 한도에서 안 빠져서, 아껴 쓰면 웬만해선 다 안 쓰긴 해요. 사용량이 많은 분은 초과분이 붙어 체감 비용이 40~50달러까지 오른다는 이야기도 흔하고요.

커서 Pro 크레딧이 월 중반에 빠듯해지는 사용량 화면

하나만 고르지 않아요 — 셋을 나란히 부리는 법

가장 현실적인 답은 섞어 쓰기예요. Orca가 애초에 그러라고 만든 도구거든요.

여러 에이전트를 관제실처럼 병렬로 부리는 작업 방식

이제는 AI 하나만 붙잡는 시대가 아니라, 여러 에이전트를 배차하듯 나눠 부리는 시대예요.

제 방식은 이래요. 손이 자주 가는 자잘한 편집은 커서로, 통째로 넘겨도 되는 큰 작업은 클로드 코드로. 그리고 그 클로드 코드를 두세 개 병렬로 굴려야 할 땐 Orca를 관제실처럼 위에 얹어요. 서로 대체하는 게 아니라 층이 다른 거라, 겹쳐 쓸 때 오히려 효율이 붙더라고요.

나라면 이렇게 골라요. 이제 막 AI 코딩에 발 들였다면 커서 하나로 충분해요. 에이전트에 큰일 맡기는 데 익숙해졌다면 클로드 코드를 얹고, 그걸 여러 개 돌리는 게 일상이 됐다면 그때 Orca를 올려보면 좋아요. 순서만 지키면 셋 다 쓰면서도 지갑과 머리가 덜 복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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