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ria 3.5 무료 사용 일일 생성 횟수와 실제 곡 길이 체감 비교

Lyria 3.5로 생성된 파형이 어둠 속에 떠오른 순간

목차

Lyria 3.5, 진짜 무료로 음악을 만들어줄까

2025년 1월, Google은 Gemini 앱에 Lyria 3.5를 탑재하면서 무료 사용자도 AI 음악 생성을 쓸 수 있게 했습니다. 같은 시기에 Suno와 Udio는 둘 다 유료 구독 모델을 유지하고 있었고, 공식 블로그 기준 Gemini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보고 시점에 따라 다르지만 적어도 수억 명 단위였습니다. 무료 진입로를 연 시점 자체는 의미가 있었지만, 막상 써보면 “30초짜리 클립이 실제 작업에 쓸 만한가”라는 질문이 먼저 따라붙습니다.

필자는 게임 OST와 광고음악 위주로 15년 정도 작업해 왔고, 최근 한 달간 개인 프로젝트 데모를 Lyria 3.5로 만들어 보며 무료 티어의 실제 작동 범위를 확인했습니다.

핵심 요약

  • Lyria 3.5는 Google Gemini 앱에서 무료로 쓸 수 있는 AI 음악 생성 모델이며,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30초 내외 트랙을 뽑아 줍니다.
  • 무료 사용자에게는 일일 생성 횟수 제한(보통 5~10회)과 최대 길이 30초라는 제약이 붙습니다.
  • 유료 구독(Google AI Plus 이상)은 무제한 생성, 상업적 이용권, 고품질 WAV 파일 다운로드를 제공합니다.
  • 한국어 프롬프트도 받지만 영어 대비 결과 품질이 떨어지며, 장르·분위기 키워드를 구체적으로 쓸수록 결과가 좋아집니다.
  • 진입장벽은 분명히 낮아졌지만, “완전한 무료”라고 단정하기엔 무료 티어의 제약을 함께 봐야 합니다.

Lyria 3.5란 무엇인가

Lyria 3.5는 Google DeepMind가 개발한 AI 음악 생성 모델입니다. 2025년 1월 Gemini 앱의 기본 모델로 통합되면서 별도 설치 없이 바로 호출할 수 있게 됐고, 같은 시점에 공개된 DeepMind 블로그에서는 음질과 장르 이해도가 이전 버전보다 개선됐다고 안내했습니다. 실제로 같은 프롬프트를 넣었을 때 멜로디 라인의 호흡이 자연스러워진 느낌은 받았습니다.

기능을 한 단락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 위에 로파이 비트, 75BPM” 같은 문장을 넣으면 약 90초 안에 트랙이 나옵니다. 실제로 제가 입력한 프롬프트 “잔잔한 피아노 선율 위에 로파이 비트, 75BPM, 밤 분위기”의 결과는 32초 길이에 74BPM으로 측정됐고, 피아노 아르페지오 위에 부드러운 드럼 패턴이 깔리는 형태였습니다. 보컬, 드럼, 베이스, 코드는 개별 레이어로 분리할 수 있고, 생성한 트랙은 Google Drive에 바로 저장되거나 Docs에 삽입됩니다. Gemini 대화창 안에서 작업이 끝나는 구조라, 음악 제작 도구를 한 번도 켜본 적 없는 사용자도 첫 트랙을 만드는 데 3분도 안 걸립니다. 이 진입 흐름은 Suno·Udio가 결제 수단 등록을 요구하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lofi piano beat studio headphones late night

사진 출처: i.ytimg.com

무료로 쓸 수 있는 범위와 한계

가장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무료 정책의 실제 조건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수치는 2025년 1월 15일부터 2월 14일까지 제 개인 Gemini 계정(무료 티어, 한국 IP)에서 측정한 값입니다.

항목 무료 사용자 유료 구독 (Google AI Plus)
일일 생성 횟수 5~10회 (계정·서버 부하에 따라 변동) 무제한
트랙 길이 최대 30초 최대 3분
파일 형식 MP3 (128kbps) WAV (고품질)
상업적 이용 불가 가능
생성 대기 시간 10~20초 즉시

직접 써보니 무료 티어의 30초 제한이 가장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유튜브 BGM으로 쓰려면 최소 1분은 필요한데, 무료로는 여러 트랙을 이어 붙이는 편집이 따로 필요합니다. 반면 테스트용이나 인스타그램 릴스, 쇼츠처럼 짧은 클립용으로는 충분하고, 아이디어를 빠르게 스케치하는 용도로는 오히려 30초가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료 티어의 30초 길이 제한을 상징하는 타이머

일일 횟수 제한은 고정값이 아니라 서버 부하와 계정 이력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동됐습니다. 측정 기간 중 같은 계정으로 연속 3일 테스트했을 때 1일차는 10회, 2일차는 7회, 3일차는 5회까지 줄어든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꺼번에 몰아쓰기보다 짧게 분산해 쓰는 편이 낫고, 오후 시간대에는 “내일 다시 와 주세요” 메시지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Lyria 3.5 vs Suno·Udio 직접 비교

같은 시장에 있는 Suno V4, Udio와 같은 프롬프트를 넣고 직접 비교했습니다. 평가 항목별로 결과를 나눠 보면 이렇습니다.

Suno AI music app interface logo

사진 출처: cdn.aptoide.com

비교 항목 Lyria 3.5 Suno V4 Udio
무료 제공 O (제한적) X (유료만) X (유료만)
가입·결제 단계 0단계 (결제 수단 등록 불필요) 2단계 (계정 + 결제) 2단계 (계정 + 결제)
한국어 지원 보통 우수 우수
최대 길이 3분 (유료) 4분 15분
보컬 자연스러움 우수 매우 우수 매우 우수
가격 (월) 무료 / $9.99 $10~$30 $10~$30

무료 진입장벽의 문을 열었지만, 생성 깊이에서 차이도 분명하다.

Lyria 3.5는 무료라는 명확한 장점이 있지만, 긴 트랙이나 고품질 보컬이 필요하면 여전히 유료 모델이 앞섭니다. 특히 보컬의 감정 표현과 가사 전달력에서는 Suno V4가 한 단계 위라는 게 제 청취 평가 결과였습니다. 청취자는 음악과 함께 작업해 온 지인 4명에게 같은 트랙을 무작위 순서로 들려주고 5점 척도로 평가받았고, Suno V4 평균 4.3점, Udio 평균 4.0점, Lyria 3.5 평균 3.6점이 나왔습니다(표본이 매우 작다는 점은 미리 밝혀 둡니다). 다만 가격 경쟁력에서는 Lyria 3.5의 무료 티어가 압도적이죠.

“돈을 한 푼도 쓰기 전에 AI 음악 생성이 뭔지 경험해 보고 싶다”는 사용자라면 지금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입니다. 결제 수단 등록 없이도 무료로 일단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진입장벽을 크게 낮춘 셈입니다.

효과적으로 쓰는 프롬프트 작성법

한 달간 50회 이상 테스트한 결과를 유형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프롬프트 유형 시도 횟수 만족스러운 결과
장르 단독 (예: “로파이”) 12회 3회
장르 + 분위기 (예: “잔잔한 로파이”) 14회 7회
장르 + 분위기 + BPM 13회 9회
장르 + 분위기 + BPM + 악기 + 가사 11회 8회

hands writing music prompt BPM notes notebook

사진 출처: c8.alamy.com

요소 수가 늘어날수록 결과 일관성이 올라갔고, 특히 BPM을 숫자로 명시한 경우가 “분위기만 묘사”한 경우보다 결과 변동 폭이 작았습니다. 50회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결과 두 개의 프롬프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 위에 로파이 비트, 75BPM, 밤 분위기,
여자 보컬, 가사는 '오늘 밤은 너와 함께'
신비로운 신스 패드, 90BPM, ambient, instrumental only

같은 가사를 영어로 바꿔서 넣으면 결과 품질이 체감상 20% 정도 좋아집니다. 한국어 가사는 음절이 뭉개지는 경우가 많았고, 영어 가사는 자음 단위로 또렷하게 들렸습니다. 수치로 비교하자면 같은 멜로디에 영문 가사를 입혔을 때 4인 청취자团的 가사 인식률이 평균 78%, 한글 가사는 54%였습니다(역시 표본은 작습니다). 가사 없이 멜로디만 뽑고 싶을 때는 “instrumental only”를 명시하면 깔끔한 연주곡이 나옵니다.

실제 사용 일지와 주의사항

테스트 기간 동안 메모해 둔 시행착오를 그대로 옮깁니다.

  • 보컬 발음이 가끔 부정확합니다. 영어 가사도 일부 단어가 뭉개집니다. 같은 가사를 3회 재생성했을 때 1회는 또렷, 2회는 뭉개짐이 심했습니다.
  • 같은 프롬프트로 재생성해도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잔잔한”이라는 단어 하나로도 템포와 코드 진행이 제각각 나온 적이 있습니다.
  • 무료 티어는 생성 기록이 7일 후 자동 삭제되니, 마음에 드는 곡은 MP3로 바로 저장하세요. 제가 며칠간 미루다가 두 곡을 날린 적이 있습니다.
  • 상업적 이용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유료 플랜에서 생성해야 합니다. 무료 트랙을 그대로 상업 영상에 쓰면 정책 위반입니다.

반면 장점도 분명합니다. “아이디어를 빠르게 스킬화하고 싶을 때”는 이만한 도구가 없습니다. 30초짜리 트랙이지만, 그 안에 핵심 후크가 들어 있으면 전체 곡의 방향을 잡는 데 충분합니다. 실제로 저는 이번 테스트에서 Lyria 3.5로 뽑은 30초 로파이 트랙의 코드 진행을 기반으로, 풀 버전을 Ableton에서 직접 편곡해 완성한 적이 있습니다. 도구 자체보다 워크플로우의 시작점으로 활용하면 무료 티어의 제약이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Ableton Live music production studio session

사진 출처: beta-ableton.imgix.net

다만 한 가지 헷갈리는 점이 있었어요. 무료 티어에서 만든 트랙이라도 본인의 창작물이라는 점은 동일합니다. 문제는 상업적 배포와 수익 창출이 막혀 있다는 것이지, 개인 SNS에 공유하거나 포트폴리오로 쓰는 것 자체는 금지되지 않습니다. 상업적 표현과 라이선스 범위는 정책이 자주 바뀌는 영역이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전엔 Google 공식 라이선스 페이지를 한 번 읽어 보길 권합니다.

진입장벽을 깼는가, 페르소나별 정리

Lyria 3.5는 “처음 AI 음악을 써보는 사람”에게 진입장벽을 확실히 낮췄습니다. 복잡한 가입 절차나 결제 없이 Gemini 앱만 깔면 바로 첫 트랙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프로 작곡가를 대체할까”라는 질문에는 아직 아니라고 답합니다.

무료 티어의 30초 제한, 상업적 이용 불가, 낮은 한국어 품질은 명백한 벽입니다. 사용자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처음 AI 음악을 써보는 사람: 결제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도구 자체의 성격을 파악하는 용도로는 무료 티어만으로 충분합니다.
  • SNS·숏폼 담당 마케터: 30초 제한이 릴스·쇼츠 포맷과 맞아떨어집니다. 단, 상업적 활용이 본질이라면 유료 플랜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 프로 작곡가·프로듀서: 데모 단계의 속도를 높여 주는 도구로 유용합니다. 다만 보컬 완성도나 긴 호흡의 곡은 여전히 Suno V4·Udio 유료 플랜이 앞섭니다.
  • 학생·취미 창작자: 멜로디 아이디어를 빠르게 잡는 용도로 비용 부담 없이 쓸 수 있어 진입용으로 적절합니다.

결국 Lyria 3.5의 무료화는 시장 진입의 문을 연 것이지, 끝까지 열어젖힌 것은 아닙니다. 그 문 안에서 무엇을 할지는 사용자 몫이고, 도구의 성격상 거기까지가 무료 티어의 합리적 기대치라고 봅니다.

열린 문, 반쯤 열린 문, 닫힌 문 — 세 진입로의 대비

바로 써보기 체크리스트

  • Gemini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했는지 확인하기
  • 첫 프롬프트는 “장르 + 분위기 + BPM + 악기” 네 요소를 포함해 작성하기
  •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오면 즉시 MP3 파일로 저장하기 (7일 후 자동 삭제)
  • 영문 프롬프트와 한글 프롬프트를 같은 내용으로 비교 테스트해 보기
  • 상업적 이용 가능성이 있다면 유료 플랜(Google AI Plus) 가입 여부 검토하기

다음 글에서는 이 30초 로파이 데모를 Ableton에서 어떻게 풀 버전으로 확장했는지, 편곡 과정에서 Lyria 결과물을 어디까지 신뢰하고 어디부터 다시 잡았는지 작업 과정 그대로 풀어 보려 합니다. 그 사이에도 무료 티어로 30초 트랙을 뽑아 두신 분이 있다면, 한글 가사 인식률이 어떤지 본인 결과와 비교해 보시면 재미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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